-
장미꽃을 닮아 사랑스러운 색채 분홍, 핑크> 심리의 모든 것 2022. 2. 3. 17:04
장미꽃을 닮아 사랑스러운 색채 분홍, 핑크
1. 분홍의 상징
빨강, 하양의 혼합색으로 빨강의 화려함, 에너지, 하양의 부드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다. 분홍은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준다.
⑴ 연상
• 빨간색과 흰색을 섞은 2차 색상이다.
• 중세는 왕자의 색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분홍은 여성의 색깔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분홍은 사회적 편견이나 성별로 판에 박힌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만 아니면, 남녀 구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색채이다.
• 구체적 연상 : 꽃, 신데렐라, 소녀, 사탕, 립스틱, 딸기.
꽃, 신데렐라, 소녀, 사탕 등 구체적 연상 • 추상적 연상 : 귀여운, 사랑, 달콤함, 부드러움, 순진함.
귀여운, 사랑, 달콤함 등 추상적 연상 ⑵ 핑크(Pink) 단어의 등장
• 17세기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옅은 빨간색’으로 묘사하는 단어가 최초로 쓰였다.
• 핑크 안료는 갈매나무 열매나 양골담초 추출액 같은 유기질 색료를 무기질 재료에 더해서 만들었다. 지그재그 모양으로 잘리는 ‘핑킹가위(pinking shears)’는 핑크색 패랭이꽃 잎의 끝 모양과 닮아서 그 꽃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⑶ 의미
• 긍정적 : 애정과 사랑이 있으나 빨강과 같은 열정은 없으며, 아름다운 신비로운 사랑, 부드러움과 섬세함의 상징, 아기, 젊은이, 달콤함, 로맨틱함, 에로틱함, 기적, 귀여움, 애교, 섬세함.
→ 교도소와 분홍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는 회색이던 내부를 분홍색으로 바꾸자 폭력 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 부정적 : 분홍이 많이 사용된 경우, 무방비 상태의 연약함과 그것의 누출에 따른 공포와 보호의 필요성을 시사. 경박함, 믿음직스럽지 못함, 예민함, 유치함.
2. 심리적 작용
⑴ 치료적 접근
① 내면에 분홍색이 부족할 때 반응 : 인내력이 부족하다. 자제력이 약하다. 어린아이 같다.
② 내면에 분홍색이 과할 때 반응 : 성에 집착한다. 보호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며, 외롭고, 지쳐 있다.
③ 분홍은 고독감, 의기소침, 신경과민과 마음의 상처를 완화시킨다.
⑵ 치료 효과
① 더운 온도와 습한 날씨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에 빠졌을 때도 분홍색이 좋다.
② 신체보다 정신적인 면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데 몸의 진동을 높여 활력을 준다.
3. 상징성
⑴ 역사
• 기원전 8세기에 쓰인 오디세이에서, 호메로스가 핑크(Pink)를 새벽의 장미 색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그때, 이침의 아이인 장밋빛 새벽이 나타났다…”
장미에서 시작된 핑크 • 로마 문화에서 라틴어로 로제우스는 동명의 꽃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핑크(Pink)를 언급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이후 핑크(Pink)라는 단어가 색상을 언급하기 위해 사용된 것은 17세기 이후이다.
• 18세기 : 루이 15세의 애첩 마담 퐁파두르는 핑크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베르사유 궁전에 파스텔컬러 열풍을 몰고 왔다. ‘Rose Pompadour’는 지금도 사기그릇의 색깔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마담 퐁파두르과 핑크의 영향 ‘핑크(Pink)=여자의 색채’
• 핑크(Pink)=여자의 색채라는 인식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여자 신생아에게 핑크(Pink) 옷을 입히는 풍습이 존재했다. 당시 여자아이에게 입히는 옷은 ‘로즈 봉봉’, 남자아이에게 입히는 옷은 ‘블루 베베’라고 불렀다. ‘로즈’는 18세기 프랑스 로코코 양식을 대표하는 색채인데, 이 시기 여성 중심의 문화가 꽃 피었다. 장미꽃을 좋아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조세핀 왕비, 당시 귀부인들은 드레스와 가구, 식기 등을 핑크(Pink)로 물들였다.
• 분홍색 역삼각형(Pink inverted triangle)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수용소에서 동성애자들을 구분하기 위해 분홍색 역삼각형의 표식을 만들어 달았다는 데서 유래했으며 나치에 희생당한 동성애자들을 기억하고 자긍심을 기리기 위해 1970년대 이후부터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사용하였다. 현재 무지개 깃발과 함께 게이 프라이드의 심벌로 널리 알려져 있다.
• 1950년대 새로운 핑크 열풍을 이끈 것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부인 마리 아이젠하워이다.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취임식 때 마리가 입은 핑크 드레스는 전쟁 중 흙투성이가 되도록 일했던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전승국 영부인은 과연 남편만큼이나 과감했다! 영부인 마리 아이젠하워(Marie Eisenhower)는 남편의 취임식 때 굉장히 인상적인 핑크 드레스를 입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그녀는 수많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핑크를 입었으며, 많은 보도 자료들은 그녀의 수식어에 ‘핑크(Pink)’를 넣었다. 그녀가 애용한 핑크는 ‘마리 핑크’로 불렸고, 주부들 사이에서는 부엌과 욕실을 마리 핑크로 칠하는 것이 유행하였다.
남다른 센스로 화제가 됐었던 마리 아이젠하워(Marie Eisenhower) • 1950~60년대는 영화배우 및 패션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이 사랑하는 칼라로 유행되었다.
• 핑크 머니(Pink money) : 도로시 달러로도 알려진 핑크 달러와 핑크 파운드는 동성애자 사회의 시장 구매력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동성애자의 연간 구매력은 2012년 기준 미국에서만 2조 달러로 집계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왔다.
• 나이키는 2012년부터 LGBT(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채에서 모티브를 딴 ‘비트루(Be True)’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아디다스 역시 작년 LGBT 인권의 달인 6월에 아디다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3종의 LGBT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처럼 실제 LGBT 커뮤니티를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상품을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성소수자와 색채를 접목시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브랜드들 4. 생활 속의 분홍
⑴ 색채 마케팅
에비앙
‘에비앙(evian)’의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기발한 마케팅 덕분이다. 생수 용기는 물의 신선함과 시원함을 강조시키기 위해 푸른색 계통의 차가운 색채를 넣어 디자인한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에비앙은 분홍색을 대표 칼라로 지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에비앙(evian)이 분홍색을 대표 칼라로 선정하여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300ml의 생수를 구매하는 주 소비자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에비앙은 물의 신선함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주 고객의 선호색으로 디자인하여 타 동종업계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에비앙은 생수 용기의 취약한 구조를 보완하고자 표면에 요철을 넣어 포장 및 운송 편의를 도모하는 등 실용적인 부분에서의 차별성도 보여주었다.
일반적인 것을 벗어나 차별화 된 마케팅을 잘한 브랜드 '> 심리의 모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열 색채에서 자유와 영감을 상징하는 보라 (6) 2022.02.07 식욕, 혈기왕성 색채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주황 (0) 2022.02.05 천대받던 색채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색채가 된 파란색 Blue (0) 2022.02.01 생명과 죽음의 색채 초록(Green) 정체성 (5) 2022.01.30 따뜻함의 상징 노란색 색채 치료 효과는? (0) 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