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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색채치료 역사 뉴턴·괴테의 이론> 심리의 모든 것 2022. 1. 14. 15:33
동·서양 색채치료 역사 뉴턴·괴테의 이론
1. 색채치료 역사
⑴ 색채치료의 역사
색은 빛이 없으면 볼 수 없으며 색채마다 진동과 주파수가 서로 다르게 작용을 한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색상 역시 각기 다르므로 그 색을 선택할 때 색의 감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색채에 대한 반응은 서로 다른 감정과 또 다른 색의 미묘함으로 표현된다.
일명 색이란 빛의 자극으로부터 생기는 감각작용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색이 가지고 있는 파장은 독특한 성질과 느낌이 다르므로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감정도 일정치 않다. 인간은 색의 이름을 알기 전에 이미 색을 지각할 수 있었으며 환경 속에서 항상 밀접한 관계를 갖고 우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색은 인간의 존재가 시작된 이후 태양으로부터 빛과 색채가 생겨났으며 모든 문명과 인류는 태양을 숭배하였고 색채는 신화적이면서 상징적인 의미가 됐다.
색채치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가 길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제사장이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이 사람의 신체적·정신적·영적 건강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간파하여 색을 치료에 이용하였다.
햇빛을 생명의 근원이라 여겼고 색채와 빛은 매우 신성한 것이며 창조, 개성, 인격적인 의미와 상징적 의미에 관심을 두었으며, 중국, 인도, 티베트 등에서도 오래전부터 색을 이용한 치료가 실시되었다.
⑵ 국가별 색채치료
① 고대 이집트
- 컬러를 이용한 의술은 다양한 신비술과 마술로 인정받은 헤르메스(Hermes)에 의해 시작되었다.
- 기원전 1500년경의 이집트 벽화에서 발견된 흔적.
“눈에 멍이 들었을 때는 날달걀로 문지른 후 빨간 잉크에 염소 기름과 꿀 섞은 것을
처방한다.” ─ 에메랄드 서판(Emerald Tablet)의 기록
이집트 주술사 : 붉은색으로 주문을 써야만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음.
② 고대 그리스, 로마
- 히포크라테스 : 색채에 관련된 미신을 거부하고 의학적으로 색을 연구.
- 체액론. (현재까지도 이용) 을 근거로 하여 4가지 원소인 불, 물, 공기, 흙은 각각의
색을 가지고 있으며 효능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 아우렐리우스 켈수스 : 로마의 의사. 기원전 1세기경 붉은색 반창고를 사용하였다.
③ 고대 바빌로니아 (기원전 612년)
-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햇볕을 쬐는 일광욕을 하고, 크리스털과 보석의 빛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질병 치료를
위한 매개체로 사용.
④ 고대 중국 ( 서주시대 西周時代 : 기원전 8~11세기)
- 문헌(천궁 天宮)에 사람의 생사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오색(五色)을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음.
⑤ 인도
- 인도의 힌두교 赤(적), 黃(황), 靑(청), 綠(녹) 색의 용기에 물을 담아 햇빛에 노출시킨 다음 그 물을 마시게 하는
방법을 사용.
- 색에 따라 활동적으로 되거나 온순해지기도 하고, 아픈 사람의 통증과 고통을 달래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믿음.
- 육체의 에너지를 7개 차크라로 나누어 각각의 차크라가 색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에너지를 조정하며 치료적
효과가 있다고 밝혀짐.
인도 7개의 차크라 에너지 조정 ⑶ 19세기 색채치료
① 아우구스투스 플리스턴 (Augustus Pleasanton)
- 1876년 「청색과 태양광(Blue and Sun-light)」 저술. 청색광이 지닌 치료적 효과에 주목.
- 사람, 동물, 식물 도움. 청색광이 신경계를 자극하여 질병 치료, 성장 촉진, 다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
② 에드윈 베빗 (Edwin Bebbit)
- 1878년. 「빛과 색의 원리」, 「베빗박사의 색채치료」 저술, 전 세계 7개 국어로 번역, 태양광의 에너지는
모든 동식물의 근원적 활력을 유지. 빨강, 파랑, 노랑을 중요시하여 치료에 적용.
⑷ 20세기 색채치료
① 슈타이너 (Rudolf Steiner)
- 괴테 사후에 전집을 정리하면서 그의 영향을 받아 색채론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색채 세계의 고찰」을
1897년에 발표하였다.
- 슈타이너는 색에는 각각 상(像)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녹색은 생명의 죽어가는 영상, 살구색은 혼의 살아있는 영상, 백색은 영의 흔적인 영상, 검은색은 죽음의 영상으로 나눔. 색채 속에는 항상 영상이 존재하고, 색채는 어떤 경우에도 현실적인 것이 아닌 영상이며, 그것은 때로 생명, 혼, 영 또는 죽음의 영상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여기에는 네 가지 색의 상호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 그는 색채 원근법에서 멀고 가까움은 선 원근법이나 단축법과는 달라서 물질 공간 내의 거리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공간적인 의미에서는 완전히 평면상에 머물면서, 그 평면성에 의식을 집중하여 그 속에 몰입함으로써 그 평면 속에 3차원 공간과는 전혀 다른 영적인 차원을 도입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여기에서 말하는 멀고 가깝다는 것은 물질계와 영계 간의 거리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2. 뉴턴·괴테 색채 이론의 역사
⑴ 뉴턴의 색채론
아이작 뉴턴 경 (Sir Isaac Newton, 1943~1727)잉글랜드의 물리학자, 수학자 ① 뉴턴의 분광 실험
- 햇빛은 무색인데 무지개는 왜 여러 색인가?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고대 그리스 학자들은 색을 물체 자체의
고유한 성질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사과가 빨간 것은 고유한 성질인 빨간색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은 17세기 중반까지 큰 도전을 받지 않았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공기 중의 물방울과 무지개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무지개색은 빛과 물방울의
그림자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즘을 이용한 실험 - 처음으로 빛을 나눠 무지개색을 보여주는 실험을 기록한 사람은 프랑스의 르네 데카르트였다. 그는 무지개를 연구하면서 자신의 실험을 그림으로 남겼는데, 이 실험에서 프리즘을 통과한 햇빛이 구멍을 지나 벽에 비치도록 했다. 데카르트는 붉은색과 보라색이 항상 같은 위치에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프리즘에 비친 햇빛과 프리즘을 통과해 여러 색깔을 띤 광선들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 뉴턴은 데카르트, 후크, 보일 등 유명한 저작들을 섭렵했지만 이들의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스스로 기구를 만들어 실험에 착수했다. 뉴턴이 색에 관한 실험을 시작할 당시의 통념은 햇빛 같은 백색광은 단색이고, 노랑과 파랑 등 여러 가지 색은 이런 백색광이 변형돼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었다. 뉴턴은 우선 기본적인 실험을 했다. 검은 종이에 구멍을 뚫어 이 구멍을 통과한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얻은 단색광을 다시 검은 종이 위의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켰다. 그렇게 얻은 단색광을 또 다른 검은 종이 위의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켜 두 번째 프리즘을 지나게 했다. 그랬더니 두 번째 구멍을 통과한 빛이 보라색이면 붉은색보다 더 많이 꺾여 마지막에 놓아둔 스크린에 색이 나타났다. 뉴턴은 이 실험으로부터 프리즘을 통과할 때 꺾이는 정도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의 ‘결정적 실험’은 이 실험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든 것이다. 결정적 실험에서 뉴턴은 첫 번째 프리즘으로 나눈 빛을 볼록렌즈를 이용해 다시 합쳤다. 합쳐진 빛이 두 번째 프리즘을 거쳐 세 번째 프리즘을 지나면서 무지개색들로 나뉘는데 첫 번째 프리즘에서 나온 색들과 세 번째 프리즘에서 나온 색들이 차이가 없었다.
- 마지막으로 뉴턴은 여러 가지 물체에 단색광을 비춰봤다. 종이, 재, 납, 구리, 금, 은, 동, 유리, 파란색 꽃, 물방울, 공작새의 깃털 등 다양한 물체들에 단색광을 비춰 본 뉴턴은 붉은빛을 비추면 물체들이 붉은색으로 보이고 파란빛을 비추면 파란색으로, 초록빛을 비추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 색이 물체에 고유한 성질이라기보다는 빛에 의해 보이는 성질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뉴턴 자신은 이 실험들을 통해서 우리가 늘 접하는 빛이 여러 자기 단색광들의 혼합물이라는 것을 ‘결정적’으로 밝혔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로부터 뉴턴은 빛이 입자로 이뤄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핵심
- 프리즘의 스펙트럼 실험을 통하여 빛의 입자설 주장.
- 첫 번째 실험 : 단일 프리즘 실험. (빛이 꺾여 보이는 것.)
- 두 번째 실험 : 원형 광선을 굴절시켜도 긴 스펙트럼을 형성함.
- 세 번째 실험 : 1666년 자신의 방에서 프리즘 실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창문에서 아주 작은 틈을
제외한 채 나머지를 모두 가리고 그 작은 틈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킴. 그 결과 맞은편
벽에 무지개색이 생기는 것을 보고 태양빛이 한 가지 색이 아니라 7가지 색이 혼합된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 발견.
→ 무지개색이 7색이라 정의하였으나, 과학적이기보다는 7에 대한 서양 문화권의 선호를 반영한 것임.
실제 주황, 남색은 없었음. 특히 보라는 ‘Purple’이 아닌 ‘Violet’으로 지칭. (자외선은 Ultraviolet Ray)
② 뉴턴의 빛과 색에 관한 이론
- 프리즘을 통과한 단색광은 더 이상 다른 색으로 나뉘지 않음.
- 색깔에 따라 굴절률이 다름(빨간색은 적고, 보라색은 많음).
- 뉴턴의 반사 망원경 : 1671년 색수차를 없앤 망원경 제작 후 왕립학회 보고.
벽에 한가득 적혀 있는 뉴턴의 이론들 ⑵ 괴테의 색채론
요한 볼프강 본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독일의 작가, 과학자 41살이 되던 해, 프리즘으로 실험을 하던 중, 흰 벽은 여전히 흰 벽이며, 검은색 그림이 그려진 흰 벽을 바라봤을 때 흰색과 검은색의 경계에서 노랑, 파랑, 빨강이 나타난 것을 관찰. 뉴턴의 백색광에 다양한 색이 혼합돼 있다는 이론이 흰색과 검은색의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괴테의 해석.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모든 색깔이 만들어진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창하였다. 이를 1810년 ‘색채론’으로 출판하게 된다.
① 괴테 「색채론」의 구성 원리 (양극성, 상승, 총체성)
- 양극성 : 색채는 인간의 눈에 들어온 감각적인 현상이며, 색채는 밝고 어둠이 양극적
대립 현상이 있다.
→ +(양) : 밝음, 빛, 강함, 열기, 가까운, 작용, 황색, 산성과 인척 관계.
-(음) : 어둠, 그림자, 약함, 냉기, 먼, 탈취, 청색, 알칼리성과 인척 관계.
- 상승 : 프리즘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들여다보면, 황색은 주황색을 거쳐 적색으로 상승(짙어지는 대신 어두워짐) 하고, 청색은 청자색으로 상승한다. 상승된 대립색들인 적색과 청자색이 결합하면 자색이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색채들 간의 대립쌍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색채환(色彩環, Farbenkreis)이 완성되었다.
- 총체성 : 총체성의 원리는 앞의 두 원리에 의해 생겨난 색들이 그 대립과 조화된 모습을 색채환의 원주 상에서 일목요연하게 보이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각각의 유도색은 반드시 거기에 대응하는 피유도색을 생성시키며, 대립색들로써 색채환 전체가 메워지게 된다. 이처럼 결합된 구성요소들이 총체성 속에서 그 조화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심미적 효과에 대해 괴테는 “자연은 총체성을 통해서 자유로 나아가도록 되어 있다.”라는 말로써 정리하였다. 색채 현상의 총체성은 시각(視覺)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는 자연의 본질이 그렇기 때문이다.
② 괴테 「색채론」에서 색의 분류 (생리색, 물리색, 화학색)
- 생리색 : 생리색은 색채를 눈의 작용과 반작용에 의해 생겨나는 것으로 보는 경우의 색을 말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가 괴테의 색채론의 가장 독창적인 부분을 이룬다.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이 생겨나는 현상.)
- 물리색 : 생리색과 인접해 있으면서, 미미한 정도로 보면 더 객관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을 물리색이라 한다. 물리색은 그것이 생겨나는데 특정한 매질(굴절)이 필요한 색을 말하며, 그 대표적인 것이 굴절색이다. 이것은 빛이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흐릿한 매질을 통과하는 경우에 생겨난다.
- 화학색 : 가장 객관적이며 지속적인 성격을 가지며, 특정한 물체들에서 유발되고, 다소간 고정되고, 상승되고, 다시 그 물체들에서 떼어내어 다른 물체들에 전이하는 내재적인 속성을 가진 것이 화학색이다. 화학색은 주로 산과 알칼리의 대립에 의해 생겨난다. 즉 황색은 산의 속성, 청색은 알칼리의 속성을 가진 것이다.
★핵심
뉴턴과 괴테의 색채론 비교
- 뉴턴은 프리즘으로 분리되는 무지개색들을 주체와 무관하게 세상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것으로 보았던 반면, 괴테는 색이란 주체와 대상이 만나 어우러지는 것이며 빛과 어둠의 상호작용이라고 보았다.
- 뉴턴은 1706년 처음으로 색상환을 만들어냈고 보라색과 빨강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빛은 사물의 밀도에 의해 반사, 또는 굴절하고 분해, 혼합되기도 한다는 가설을 과학은 한 세기 반 동안이나 그를 지지하였고, 1792년에 철학자 겸 소설가이며 시인이었던 괴테가 또 다른 색상환을 만들었으며 1810년 색채론(Zur Farbenlebre)이란 저서를 발간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뉴턴의 색채론 : 물리적 질서 ↔ 괴테의 색채론 : 정신적인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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